방충망이 있어도 모기가 들어오는 이유

여름밤, 창문을 열어두고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‘윙’ 소리. 분명 방충망을 설치했는데도 모기가 들어왔다면, 그 이유는 단순히 방충망의 유무가 아니라 숨겨진 틈새와 구조적 허점 때문일 수 있습니다. 지금부터 방충망이 있어도 모기가 들어오는 주요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.

1. 물구멍(배수구 틈)으로 유입

샷시 하단에는 비가 올 때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(물구멍)가 있습니다. 이 틈은 외부와 연결되어 있어, 밤에 실내 불빛에 끌린 모기들이 이 작은 틈을 통해 들어올 수 있습니다. → 해결법: 물구멍 전용 방충망 스티커를 부착하면 간단하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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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충망을 닫았는데 왜 벌레들이 들어오는걸까요? ㅣ 궁금할 땐, 아하!

2. 샷시 레일 틈새

창문을 여닫는 레일 구조는 완전히 밀폐되지 않기 때문에, 레일 틈 사이로 작은 벌레나 모기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. 특히 오래된 창틀일수록 틈이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→ 해결법: 레일 틈에 풍지판이나 실리콘 패드를 부착해 틈을 막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

3. 낡은 모헤어(털 가드)

창문과 방충망 사이를 막아주는 모헤어가 오래되면 낡고 얇아져 틈이 생깁니다. 이 틈은 모기에게는 충분한 통로가 됩니다. → 해결법: 모헤어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밀착력이 회복되어 벌레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4. 창문 닫힘 위치 불균형

창문을 닫을 때 양쪽 샷시가 정확히 맞물리지 않으면 미세한 틈이 생기고, 이 틈으로 모기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. → 해결법: 창문을 닫을 때 중앙에 정확히 맞춰 닫고, 필요 시 창문 고정 클립을 활용하세요.

5. 현관문을 통한 유입

고층 아파트에서도 모기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엘리베이터나 현관문을 통해 따라 들어오는 경우입니다. 특히 여름철에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모기가 숨어 있다가 함께 들어오는 일이 잦습니다. → 해결법: 현관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고, 필요 시 현관 방충망 설치를 고려해보세요.

방충망이 있다고 해서 100%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. 모기의 크기는 2~4mm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, 작은 틈이라도 방심하면 유입될 수 있습니다. 여름철 모기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충망 외에도 창틀 구조와 주변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