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전진루권이 뭐야?
야구를 보다 보면 심판이 팔을 들며 주자에게 다음 루를 허용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.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거나, 수비수가 실책을 했는데도 주자가 자동으로 진루하는 상황—이럴 때 적용되는 규칙이 바로 안전진루권(Safe Advancement Rule)입니다. 이 규칙은 주자의 권리를 보호하고, 수비의 고의적 플레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.
안전진루권의 정의
안전진루권이란 주자가 수비와의 접촉 없이도 자동으로 다음 루로 진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입니다. 영어로는 Base Award 또는 Automatic Advancement라고 하며, KBO와 MLB 모두에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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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전진루권이 적용되는 주요 상황
보크(Balk) 투수가 규정을 어긴 동작을 하면, 모든 주자는 1루씩 자동 진루합니다. 타자는 타석에 그대로 남습니다.
송구 실책으로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간 경우 예: 외야수가 송구한 공이 관중석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경우 → 주자에게 2루씩 자동 진루 부여
고의 4구 또는 볼넷 타자는 1루로 자동 진루하며, 주자가 있을 경우 밀어내기로 점수가 날 수 있습니다.
타구가 심판에게 맞은 경우 공이 심판에게 맞아 플레이가 중단되면, 주자에게 1루씩 진루가 허용될 수 있습니다.
포수 실책 또는 공이 백스톱 뒤로 빠진 경우 상황에 따라 심판이 데드볼을 선언하고 주자에게 진루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.
외야 타구가 튕겨서 관중석으로 들어간 경우 (그라운드 룰 더블) 타자와 주자 모두 2루까지 자동 진루됩니다.
자주 하는 오해
보크는 경고만 주는 것이다? → 아니요, 주자 전원 1루씩 자동 진루입니다.
타자도 보크로 진루한다? → 아닙니다. 보크는 주자에게만 적용됩니다.
안전진루권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, 야구의 공정성과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. 수비의 실수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주자의 권리를 보호하고, 경기의 혼란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야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, 이런 세부 규칙 하나하나를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.